금요일, 11월 1, 2024
HomeToday영국, 암호화폐 송금사기 스푸핑 등 엄중단속 위해 ‘콜드 콜’ 금지

영국, 암호화폐 송금사기 스푸핑 등 엄중단속 위해 ‘콜드 콜’ 금지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이 사기를 단속하기 위해 보험 및 암호화폐 등을 포함한 금융 상품을 전화로 판매하는 ‘콜드 콜(’을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의 국립범죄청(National Crime Agency)은 사기로 인해 매년 약 70억 파운드(87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old calling:잠재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는 아웃바운드 영업 방식. 콜을 수행하는 영업 사원이 사전에 접촉한 적이 없는 연락을 예상하지 못한 잠재 고객에 비즈니스를 권유하는 것으로, 영업 사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잠재 고객을 설득하려는 시도를 말한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새로운 범죄단속 전략을 발표하면서, 정보 주도 경찰 양성을 위해 4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정부는 일반적으로 ‘Ofcom’으로 알려진 통신 규제 기관인 오프컴(Office of Communications)과 협력해 사기꾼이 영국 전화 번호를 사칭하는 것을 방지하는 “스푸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에 따르면, 송금 사기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범죄로 15명 중 1명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사기 피해자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금융 기관이 승인된 피해자에 배상을 지급하는 법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지난 1월 29일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뉴스 조직인 조사저널리즘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콜드 콜과 같은 범죄의 조직이 현지의 “관대한 규제” 때문에 영국을 운영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영국에 회사를 등록하는 비용은 12 영국 파운드($14.85) 정도로, 따로 신분 확인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사기성 회사도 쉽게 등록하고 거짓 신용을 내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특히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암호화폐 회사를 단속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영국 FCA(금융감독청)은 암호화폐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회사가 기존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 규칙에 따라 FCA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FCA의 심사기준이 매우 엄격한 탓에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이 현지에서 미등록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규제 당국은 투자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업계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