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런던에 위치한 신용카드 결제회사 체크아웃닷컴이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날 체크아웃닷컴은 바이낸스 측에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AML), 암호화폐 제재, 규정 준수 등의 부분과 관련해 적잖은 우려가 있다”며, “또 사업 국가 내 규제 기관에서도 이와 관련한 별도의 명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에 따라 17일(현지시간)부로 파트너십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 산하 결제 프로세서인 ‘바이낸스 커넥트’가 지난 16일 폐쇄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체크아웃닷컴이 지원하고 있었는데 글로벌 결제 기업인 비자가 그간 체크아웃닷컴 측에 “바이낸스에서 사기성 거래가 지나치게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경고를 해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체크아웃닷컴 입장에서 바이낸스는 최대 고객이었지만, 결국 ‘계약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낸스 측은 “체크아웃닷컴 측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체크아웃닷컴은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에서 3억~4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미국 투자은행 JMP증권 소속 애널리스트 데빈 라이언이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선물 거래 서비스의 출시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력을 입증했다”며,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선물 비즈니스는 향후 2년간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규제당국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 기조는 상대적으로 자본이 적은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에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코인베이스와 같은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에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선물 거래에는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가 개인 투자자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