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프로토스에 따르면, 영국의 비트코인 로비 그룹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엘살바도르(El Salvador), 아랍 에미리트(Arab Emirates)의 친(親)암호화폐 정서를 이유로 영국이 61,000개 이상의 정부 통제 비트코인에 대한 판매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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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비트코인 폴리시(Bitcoin Policy; BP)는 이날 아침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과 튤립 시디크(Tulip Siddiq) 영국 총리에게 선언문과 함께 서한을 보내 정부를 위한 세 가지 ‘간단한’ 친(親)암호화폐 정책 변화를 제안했다.
해당 서한에서 BP는 영국 시민의 500만 명 가량이 비트코인 또는 기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현재 6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현재 61,245개)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폴리시(Bitcoin Policy)는 정부가 시민이 보유하거나 통제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정책을 피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국가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존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P는 비트코인이 “영국이 다른 모든 거래 채널이 폐쇄된 경우에도, 무역 파트너와 계속 거래를 진행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다만 이것이 어떤 유형의 이벤트에 대비하는 것일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로비그룹은 “2024년 7월,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것”이라며, “그는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전 대통령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연사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주 의회는 셀프 커스터디와 비트코인 채굴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으며 부탄, UAE, 엘살바도르와 같은 국가들은 주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영국은 이 대화의 어느 곳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BP는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 가능한 그리드를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채굴 회사가 풍력 터빈에서 생성된 잉여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BP가 비영리, 초당파, 독립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을 영국 경제에 통합하기 위한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