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5~31일 미국 경합주 7곳의 등록유권자 6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서부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 공업지대)로 분류되는 격전지 중, 선거인단 100명의 위스콘신주에선 4%포인트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펜실베니아주(19명)·미시간주(15명)에선 각각 3%포인트 씩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뿐만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지역) 중 한 곳인 네바다주(6명)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선벨트 가운데 나머지 지역인 조지아주(16명),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에서 각각 1%포인트 차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는데, 애리조나주에선 이들 후보 모두 48%를 기록했다.
또한 투표 결과가 예상대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43개주의 여론을 종합하면,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관측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6명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2명 확보가 전망됐다.
다만 네바다, 위스콘신,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인 상황이라 상황이 뒤집힐 가능성도 없진 않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비트팜의 벤 가뇽 최고경영자(CEO)가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전량이 미국에서 모두 채굴돼선 안된다는 주장을 내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남은 비트코인 모두가 미국에서 채굴되길 원한다”고 발언 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뇽 CEO는 “미국을 비트코인 채굴업 1위 국가로 만들기 위한 시도는 바람직하다”면서,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특정 국가에서 모두 채굴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은 약 113만4031개로, 이미 총 발행량의 93% 가량의 채굴이 마쳐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