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영국(UK)은 FSMB(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Bill, 금융 서비스 시장 법)이 왕실의 동의를 받음에 따라, 금융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영국 금융 시장 법안
영국 정부는 꽤 오랫동안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에 대해 작업해 왔으며, 이번 통과와 함께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금융 서비스 부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정부의 비전을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무엇보다도 FSMB는 영국에서 안전한 채택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자산이 ‘금융 상품’으로 규제되는 매우 명확한 경로를 제공한다. 기능적 규제를 풀어야 할 필요성은 미국에서는 여전히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이며, 영국의 명백한 발전으로 인해 미국이 미래 혁신을 수용하는 데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됐다.
또한 FSMB는 블록체인 기술이 마주하고 있는 더 광범위한 혁신을 고려하기 때문에 훨씬 더 강력하다. 특히 법안이 발효되면서, 금융 시장에서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의 사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샌드박스’가 구축된다.
앤드류 그리피스 UK 재무부 경제장관은 “2023년은 우리 금융 서비스를 개혁하는 기치의 해가 되고 있다”며, “이 획기적인 법안은 우리 금융 서비스 규칙서(rulebook)를 통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영국 기업과 소비자를 지원하고 성장을 견인한다”고 전했다.
한편, FSMB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영국은 이제 암호화폐 생태계를 규제하려는 다른 국가들이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좋은 모범이 될 것이다.
영국은 이제 G7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로, 암호화폐를 규제된 상품으로 규정하는 명확하고 정의된 권한을 갖게됐다. 유럽 연합이 MiCA(암호화폐시장법) 규정을 통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한 발전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영국의 구현이 더 빨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
영국의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는 항상 영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표명해 왔으며, 이 법안은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가장 강력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