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 달 기준금리를 25bp(0.25%) 인상 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면서 3월 50bp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지만, 결국 금리 인상 결정은 2월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 헌터 분석가는 “만약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1월 고용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었으며, 근원 물가에 대한 이전의 하방 압력이 재부상한다면 여전히 25bp 인상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 역시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주식시장 상승 랠리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지난 7~8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톰 리 역시 1월 지표들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구인 플랫폼 ‘링크업’이나 ‘인디드’만 봐도 공식적 고용 보고서보다 채용 공고가 100만개는 더 적다”고 지적하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이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어 “파월 의장의 발언 후에도, 6~12개월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톰 리는 CBOE 변동성 지수가 올해 20 이하에 머무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주식시장이 여전히 20%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가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법안소위)를 열고 가상자산 관련 법안 17건을 안건으로 채택했지만 국가보훈처 소관 법안을 우선 심사하게 되는 탓에 가상자산 법안은 또 다시 다음달 법안소위로 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가상자산 관련 법안은 78개 안건 중 34번째로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된 가상자산 관련 제정안 및 개정안은 총 17개로, 이날 34번째부터 50번째까지가 가상자산 법안의 순서였다. 앞순서는 국가보훈처 소관 법안들이 차지했다.
그런 이 중에서도 특히 민주유공자 예우 관련 법안에서 논의가 길어지면서, 가상자산 법안이 논의되기까지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