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동결할 것이라는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인플레이션 보다 금융 안정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 골드만삭스의 경우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긴축 기조에서 완전히 피벗(정책 전환)한 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동결하는 것이라며, 향후 경제 불확실성은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 역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SVB 파산 사태가 정리된 후 다시 긴축정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씨티그룹의 경우,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14일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美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양적긴축(QT)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 대형 마켓메이커 시타델 시큐리티즈의 켄 그리핀 CEO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한 규제 당국의 구제금융 움직임은 미국의 자본주의가 우리 눈 앞에서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VB 예금자들을 구제하는 것은 ‘재정 규율’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이 같은 구조 패키지는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것”이라며, “특히 SVB 사태의 전조를 읽지 못한 규제 당국은 운전대를 잡은채 졸고 있던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 역시 “미국 규제 당국이 최근 위기에 놓인 은행들에 대한 구제 금융을 실시하는 것은 더 큰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사우스다코타주의 크리스티 노엠 주지사가 암호화폐를 ‘화폐’ 범주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이 담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법안은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법안이며, 이와 유사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는 다른 20개 주 역시 법안 통과를 막아야 한다”면서, “만약 유일한 합법적 디지털 통화가 CBDC뿐이라면, 정부가 국민의 지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곧 자유를 앗아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