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야후 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연설에서 중앙은행의 현 기준금리 설정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데 있어, ‘점점 더 자신감을 갖고’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월러 총재는 AEI(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 싱크 탱크에서 연설하는 동안 이러한 논평을 내놨는데, 특히 그는 10월 소비자 물가 안정 및 소매지출 완화 관련 지표가 연준의 방향대로로 움직여, 인플레이션 완화의 지속적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은 상태이며, 향후 경제활동 진전 속도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분석가들은 다음 12월 12~13일 열리는 다음 정책 회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야후 뉴스의 또 다른 보도에서는 미셸 바우만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합리적인 기간동안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바우만 총재는 이날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은행 협회에 준비된 연설에서 “나의 기본 경제 전망은 인플레이션을 시기적절하게 2%로 낮추기 위한 충분히 제한적 정책을 유지하려면, 연방기금 금리를 앞으로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준비도 되어 있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인 2% 달성이 흔들리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바우만은 연준의 임무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믿는, 연준 내 소수의 정책 입안자 중 한 명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기록한 7.1% 최고치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경제지표에 따라 9월 3.4%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재 연준의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지난 20개월 동안 이어진 금리상승 긴축정책의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필터링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이날 바우만은 장기적 경제 상황에서의 연준 정책 금리가 팬데믹 이전 기준보다 높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제안하면서 “저축 대비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경제의 잠재적 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이는 앞으로 금리 수준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