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 은행 중 하나인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실적발표에 나선 테크 기업들은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해당 은행의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게 됐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겠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4일(국내시간) 새벽 금리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마침내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 짓고 통화정책 완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S&P 500 기업의 대부분이 대량 정리 해고와 같은 비용 절감 조치의 효과로 실적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메타(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를 중점으로 한 웹3 공간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2022년에 1만명의 직원을 해고 했지만 2023년 11월까지 2만1,000명을 추가로 해고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실업수당을 지원받고자 하는 고소득 근로자의 수가 증가하게 됐고 이는 연준이 면밀히 검토해야 할 부분이 됐다.
연준 금리인상 종료할까?
이와 관련해 야후 펀드스트랫 분석가의 의견에 따르면, 다가오는 5월 FOMC 회의는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금융조건 완화의 필요성으로 인해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조치가 어느정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급여가 20만 달러가 넘는 고소득 근로자의 실업수당 청구가 급증하게 되면 연준의 ‘비둘기적 인상’이 이뤄져야할 상황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은데, 5월 연준 회의에서 25bps 금리인상 결정이 나와야 금융 제한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CME 페드왓치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 역시 중앙은행이 현재 목표 금리인 4.75~5% 범위에서 5월 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 지수(DXY)는 외신 보도시점 기준 101.41로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DXY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역상관관계에 따라, BTC는 연준 회의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금리발표에서 25bp 인상 후, 비둘기파적 발언까지 한다면 더욱 확실한 상승재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