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이 올해 마지막 만기일을 앞두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더블록의 자체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전체 거래소 BTC 옵션 거래량은 38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거래소는 데리비트(267억 달러 상당)였다.
OKX와 바이낸스의 옵션 거래량도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물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BTC 옵션 거래량도 23.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데리비트의 최고커머셜책임자 루크 스트리예르스는 “BTC와 이더리움(ETH)을 합하면 총 미결제 약정은 110억 달러 수준이며, 29일 17시(한국시간) 만기되는 미결제 약정은 50억 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유투데이가 바차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기술주 간의 상관관계가 음수 전환 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기술주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미디어는 “역사적으로 두 시장은 리스크 및 혁신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영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또한 두 시장 모두 경제 지표와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상관계수는 1부터 -1까지 집계되며, 높을 수록 비슷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낮을 수록 반대의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음의 상관관계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날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주요 거래소에서 1.99억 달러(=2,561억 1,3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특히 ETH 선물 포지션에서만 4,837만 달러 청산됐다.
BTC(3,028만 달러 상당), SOL(1,632만 달러 상당) ORDI(686만 달러 상당) 선물 포지션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이를 두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웨일와이어는 “BTC 가격이 2% 남짓 하락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레버리지가 얼마나 과도한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