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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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 내년엔 강세보일까!…내년 3/5 주목해야 하는 이유?

4일 야후 뉴스에 따르면 일본중앙은행(BOJ)이 매파적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커지면서, 헤지펀드들의 엔화 약세 베팅이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의 엔화 공매도는 11월 28일 기준 2,833계약 증가한 65,611계약을 기록했다.

다만 4일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엔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경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71.89포인트(1.11%) 하락한 33,059.62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2.87포인트(1.38%) 내린 2,349.65를 나타냈으며, 닛케이 지수는 이날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강화되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블랙아웃 기간 전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면서, 간밤 미국 장기 금리는 10bp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엔화 강・약세 전망이 갈릴 것이란 예측이 나와 흥미롭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확실한 패턴은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대통령들은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화당 소속 대통령들은 반대”라고 진단했다.

BofA는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달러-엔 환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선이 이뤄지는 슈퍼 화요일인 내년 3월 5일이 달러-엔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민주당 출신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 40%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반대로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행(BOJ) 간의 통화정책 간극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대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BOJ가 초완화정책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하며 엔화를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BofA는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인다”며 내년 엔화에 대해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BofA는 내년 1분기 달러-엔 환율이 155엔으로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뒤, 내년 말 142엔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지난달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국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통화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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