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자신의 X를 통해 “지난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옵션 거래를 허용하는 19b-4(정식 심사 요청 서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론적으로는 SEC는 60일(첫 답변 마감일) 이내에 이를 빠르게 처리하고 승인할 수 있다. 물론 승인이 지연되며 9월 말 혹은 10월 초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며, “승인 거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헨리 짐은 지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1종 BTC 현물 ETF와 관련해 옵션 상장 및 거래 허용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도 X를 통해 “프로쉐어스가 현물 BTC 기반 레버리지 ETF 5종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5종의 상품은 ProShares UltraShort Bitcoin ETF(-2배), ProShares ShortPlus Bitcoin ETF(-1.5배), ProShares Short Bitcoin ETF(-1배), ProShares Plus Bitcoin ETF (1.5배), ProShares Ultra Bitcoin ETF (2배) 상품으로, 블룸버그 갤럭시 비트코인 인덱스 데일리 퍼포먼스를 추종한다.
이에 대해 발추나스는 “앞으로 몇 달 내 유사한 상품 12개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3거래일 동안 약 100억 달러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차 거래량은 18억 달러 수준. 그레이스케일 GBTC와 블랙록 IBIT이 거래량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 GBTC의 높은 거래량이 자금 순유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데, 지난주 GBTC에서 5.79억 달러 상당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또 이에 대해 에릭 발추나스는 “상장 후 첫 3거래일 동안 이러한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설명해보겠다”며, “2023년에만 500개의 ETF가 출시됐는데, 오늘 총 4.5억 달러 거래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게 4500만 달러로, 작년 전체 신규 ETF 거래량보다 블랙록 IBIT 거래량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고로 작년 신규 상장된 500개 ETF 중 절반은 오늘 거래량이 100만 달러 미만이었다. 거래량 확보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거래량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ETF에 지속성을 부여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