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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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리언 “비트코인 생태계 안정화 중…30만 달러는 못가”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El Erian)이 비트코인 생태계가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2억8320만원)이나 30만 달러(4억2480만원) 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리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혁신과 관련된 상품들이 전형적으로 겪는 사이클을 경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선 투자자들이 당국의 추가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와 연계된 수많은 투자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절반 이상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호황, 과소비, 과잉생산 등은 모든 혁신 상품들이 겪는 과정”이라며 “지금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눈물로 끝나는(Ending in Tears)’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에리언은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채권, 주식 시장 등에 비해 상당히 안정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최근의 시장 안정성을 크게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에리언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공행진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20~3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비트코인이 30만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선 글로벌 결제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결제 생태계의 일부로 생존할 수 있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폭락하던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을 매입해 2020년 말 1만9000달러(한화 약 2718만9000원)에서 매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을 너무 일찍 팔았다.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행동상의 실수로 언제 팔아야 할 지를 잘못 판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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