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1년 세계최초 법정화폐 지위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달러 채권의 2023년 수익률이 70% 수준으로 나타나며 대부분의 신흥 시장을 우월하게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 채권의 막강한 랠리는 이제 JP모건, 이튼 반스(Eaton Vance) 및 PGIM 등을 포함한 여러 대형 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을 정도다.
위에서 언급된 대형기관 외에 로드 아벳 & Co LLC, 노이베르거 베르만 그룹 LLC, UBS 그룹 AG 등도 지난 4월부터 엘살바도르의 채무증권(채권)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세계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 및 비트파이넥스의 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엘살바도르 채권의 성과는 투자자들이 엘살바도르 정부의 금융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의 내러티브에 대한 새로운 투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3년 엘살바도르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는 국가가 2년 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을 당시의 성과와 상당히 대조적이다.
2022년 2월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Fitch)는 2023년 1월까지 8억 달러의 부채 상환 의무 및 정책 불확실성, 비트코인 채택 등을 이유로 국가의 신용 등급을 B-에서 CCC로 낮춘 바 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올해 초 만기 내에 8억 달러의 부채를 모두 갚아 국가 채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높였다. 당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택 후, 부채를 제 때 갚을 수 있을지 의심하던 모든 금융 전문가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자 신뢰도의 상승은 2023년 내내 랠리를 펼친 채권의 성과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엘살바도르는 획기적인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비트코인 지원 화산 채권 발행을 위한 한단계를 더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