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서 새로운 비트코인 프로젝트 ‘노드네이션’이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더욱 탈중앙화 되고 견고하게 만드는 동시에 살바도르 사용자들의 주권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있다. Node Nation은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Bitcoin Office)의 이니셔티브 중 하나기도 하다.
노드네이션은 산살바도르의 이그나시오 파체코 카스트로 교육 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비트코인의 광범위한 채택을 위한 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은 15세에서 17세 사이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엘살바도르의 5개 공립학교에서 연중 내내 진행 및 매주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 및 라이트닝 노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과 프로세스를 가르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노드*란?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실행 및 통신하는 컴퓨터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시작된 이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사용해 이루어진 모든 거래의 완전한 기록을 보관한다.
*노드: P2P 네트워크에서 각 컴퓨터(참여자)들을 노드라고 하며, 개별 피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컴퓨터나 장치는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통신하는 통신 포인트 (Communication point)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노드로 간주될 수 있다.
성공적으로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노드네이션 학생들은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ubo+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해 Cubo+ 졸업생이자 노드네이션 교사 오스카 멘데즈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요 목표는 엘살바도르 전역에 고등학교 수준의 비트코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교육과정이 되는 것이며, 이는 수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학생회가 직접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드네이션 학생들은 비트코인 노드와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하는 방법과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운영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는데, 이러한 기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엘살바도르의 인적 재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멘데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트코인 교육자 중 한 명이 되어 영광”이라며, “비트코인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며, 우리는 이미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트코인 사무소의 책임자인 스테이시 허버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아타코에서 여러 비트코인 관련 활동을 진행한 프랑스 교육 프로젝트 데쿠브르 비트코인에서 처음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그들 지식의 범위와 그 지식을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는 그들의 능력과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드네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엘살바도르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그리고 노드네이션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최초의 프로그램일 것”이라며, “우리는 정말 선도적인 국가이며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2021년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세계최초의 국가다. 그 이후로 미 프라이머 비트코인(Mi Primer Bitcoin)이나 토로고즈데브(TorogozDev)와 같은 여러 교육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해당 기술을 채택하는 주요 주체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