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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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뒷받침 국채 발행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되는 국채를 발행한다.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국(ONBTCC)는 1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지털자산위원회(CNAD)가 비트코인 기반 채권인 ‘볼케이노 본드(Volcano Bond)’의 발행을 승인했다”고 알렸다.

‘볼케이노 본드’는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의 세계 첫 비트코인 국채권이다. 이는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10년 만기 채권으로 표면금리는 6.5%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절반은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된다. 나머지 절반은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지열 발전 등에 투자금으로 사용된다. 해당 채권은 5년의 매매 제한 기한이 종료되면 비트코인을 시장에 되팔아 추가 배당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에 따르면 ‘볼케이노 본드’는 내년 1분기 비트파이넥스(Bitfinex) 블록체인 기반 주식 및 채권 거래장터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볼케이노 본드’ 채권의 최초 발행 예정 시기는 지난해 3월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가상화폐 투자 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채권 출시 계획이 늦춰졌다.

사무국은 “내년 1분기에 ‘볼케이노 본드’ 채권 발행을 예상한다”면서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비트코인 자본 시장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가 첫 공식 사업자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것도 볼케이노 본드 판매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볼케이노 본드’ 발행과 관련해 비트파이넥스에 디지털자산 사업자 라이선스를 최초로 부여했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채권 발행과 관련해 엘살바도르와 긴밀히 협력해 온 거래소다.

엘살바도르의 디지털자산사업자 라이선스는 지난 1월 디지털자산 발행 법안이 통과된 후 발행됐다. 해당 법안은 ‘볼케이노 본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엘살바도르의 라이선스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 돼 기쁘다”며 “새로운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에 명시된 대로 권리와 의무가 명확하게 정의된 자산의 발행과 2차 거래를 촉진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제시 넛슨 비트파이넥스시큐리티 운영책임자는 “새로운 규정이 허용하는 상품 중에는 토큰화된 주식과 고수익률 상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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