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최근 미국 텍사스 지역에 비트코인 대사관 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5일(현지 기준)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밀레나 마요르가(Milena Mayorga)’ 주미 엘살바도르 대사가 ‘호세 조 에스파르사(Jose ‘Joe’ Esparza)’ 텍사스 국무부 차관과 회의를 개최하고, 엘살바도르 및 해당 지역 간의 재정 연결성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는 수 개월 전, 스위스 ‘루가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비트코인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엘살바도르가 이번에 추진하는 텍사스 지역 비트코인 대사관 설립건은 스위스 루가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비트코인 대사관 구축으로 현재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영역이 넓은 주이기도 한 텍사스주는 비교적 우호적인 가상자산 규제 및 국내 당국의 친 암호화폐 성향으로 최근 블록체인 허브로 급부상중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의 전기 요금, 적합한 기후 조건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텍사스주에 밀집돼있다.
지난 2022년 엘살바도르 및 텍사스주 간에 나타난 상업 거래 규모는 약 12억 4464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 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Ted Cruz)’는 비트코인의 노골적인 옹호론자로서, 그는 탈중앙 시스템이라는 핵심적인 특성을 비트코인의 특장점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테드 크루즈는 ‘디지털 달러’ 가능성 자체에는 비관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테드 크루즈는 지난 2022년 미 연방 준비 은행 측인 디지털 통화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국 상하원 의회에서 중국, 북한 자본이 미군 기지 근처 토지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재발의됐다.
‘테드 크루즈’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상원 의원 5명은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 4개국에 대해 미군 기지 인근의 부동산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재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