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엘립틱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훨씬 더 많은 암호화폐 기부를 받았다.
해당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지난 해 2월 러시아군의 공격 이후, 각기의 전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의 연구를 인용하고 있다.
이 연구는 암호 분석 회사들이 지난 1년 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엘립틱의 보고서는 양국 간의 분쟁에서 암호화폐의 기능에 초첨을 두고 탐구한 결과,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이 2억1200만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기부한 반면 친러 단체들은 러시아군과 관련 민병대를 위해 약 48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부금의 10% 이상이 다크넷 시장, 도난당한 신용카드 판매자 등 불법적인 출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현지 암호화폐 전문지 포크로그는 우크라이나에 기부된 암호화폐 가운데 불법 소스에서 나온 것이 2% 미만이라고 보도했다.
크립토뉴스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활동가들이 지난 해 5월 이후 자금을 늘렸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인들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더 많이 모금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약 1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암호화폐를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알렉스 보르나코프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장관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자국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군사장비를 구입하고 있다.
또한 공급업체의 60%가 디지털화폐로 결제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르나코프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사용했다면 며칠이 걸렸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즉각적인 전송 기능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
엘립틱 보고서는 분쟁에서 양측이 탈중앙화 금융(DeFi), 암호화 선불카드 및 기타 암호화 기반 기금 모금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분쟁 상황에서 암호화폐 기부를 규제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정부와 규제 기관이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