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반 암호화폐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자신의 X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은 법적, 정책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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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SEC가 금융 시스템에 암호화폐가 더 깊숙이 파고들도록 허용했다면, 암호화폐도 기본적인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반 암호화폐(Anti-Crypto) 법안’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법을 발의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X를 통해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포스팅을 봤는데, 이제 그의 생각이나 주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차는 출발했고 전쟁은 끝났다”고 언급했다.
이에 블룸버그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 역시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개인적으로 BTC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95%로 예상했는데, 5%를 남겨둔 이유는 워렌 의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렌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을 통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돌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 및 감독 및 조사 소위원회 위원장 빌 휘젠가가 “SEC의 X계정이 2단계 인증 비활성화로 인해 해킹된 점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SEC에 X계정 해킹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X 측은 SEC 해킹사태 조사 결과를 통해 “계정이 유출된 시점에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