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미국 웹3.0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업체인 ‘미스틴랩스(Mysten Labs)’에 1500만달러(약 21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가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스틴랩스는 3억달러(약 4138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추진중이며, 여기에는 FTX벤처스 주도 하에 코인베이스벤처스를 비롯해 바이낸스랩스, 점프크립토, 아폴로 등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중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스틴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레이어1 플랫폼 ‘수이'(Sui)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메타(구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디엠'(구 리브라) 구축에 참여한 개발진들이 함께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새롭고 혁신적인 플레이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설명하며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엔씨소프트는 미래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중이다”라고 밝히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이번 업무 협업을 다각도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최근 오픈형 연구개발(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의 메시지 영상을 활용해 신작 프로젝트 라인업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엔씽’은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씨소프트의 개발 문화로 알려져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해 2월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이는 티징 영상인 ‘워크 인 프로그레스(Work in Progress)’를 시작으로 트레일러 및 개발자 코멘터리 등 8개의 엔씽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