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가상자산이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인크립토 등 복수 외신은 AI 테마 코인이 엔비디아의 효과로 알트코인 시장 랠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8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실적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가이던스를 통해 2025∼2026년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고 밝힐 경우 이는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덴 아이브스 기술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를 “최근 수 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기술 실적 발표”라고 언급했다.
이에 니어프로토콜(Near Protocol, NEAR), 인공초지능연합(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 FET), 비트텐서(Bittensor, TAO), 렌더(RENDER) 등 AI 테마 가상화폐는 모두 지난 한 주간 다른 암호화폐보다 높은 가격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네어 프로토콜의 NEAR은 지난주 대비 35% 상승하면서 4주 만에 최고치인 5.20달러(6926원)를 기록했다.
TAO는 26% 가량 올라 현재 352.35달러(46만9682원)에 거래 중이고, RNDR 도 지난 7일 동안 약 40% 올라 26일 기준 6.45달러(8597원)에 거래됐다. FET는 70%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온체인 분석 블랫폼 룩온체인은 최근 X를 통해 “FET의 고래 투자자들은 낮은 가격에 코인을 판매한 것을 후회하는 듯한 거래 형태를 보였다”고 짚었다.
실제로 한 투자자는 지난 25일 바이낸스에서 1.79만 FET 토큰을 1.33달러에 재구매하며 238만 테더(USDT)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DYOR는 “암호화폐 부문의 전반적인 AI 서사가 탄탄한 상태”라면서 “AI는 비트코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탄탄하면서도 낙관적인 서사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2%나 급등한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180% 상승하면서 지난 6월 중순에는 사상 최고치인 1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