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20억 달러 이상 상회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NVDA는 약 10% 급등했다.
컴퓨터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AI 칩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월가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0%가까이 급등했다.
2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회사는 해당 분기에 1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분기보다 무려 88% 증가한 수치로, 이 같은 매출 수치는 분석가들이 회사에 대해 예측한 112억 달러보다 20억 달러 이상 더 많았다.
또한 구글 파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NVDA는 주당 순이익(EPS)이 2.48달러를 기록하며, 합의된 분석가 추정치인 2.08달러 역시 가뿐하게 넘어섰고 회사의 2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4%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NVIDIA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 전 세계 기업들은 범용에서 가속 컴퓨팅 및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생성 AI를 채택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텔 및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경쟁업체는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존 서비스용 칩 제조에 지속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AI 시스템을 구동하는 칩 및 그래픽 카드 장치에 대한 연구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는 최근의 ‘AI 붐’을 크게 활용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18% 증가해 1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구글 파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동안 NVDA는 300% 이상 급등하여 발표 당시 시가총액이 1조 1,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급속한 성장으로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 그리고 아마존 등 단 6개 회사로 구성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