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기업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AXIE)가 애플 앱스토어에 암호화폐 게임을 출시됐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 제작사 스카이마비스는 일부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 엑시인피니티 최신 버전인 ‘엑시 인피니티: 오리진(Axie Infinity: Origins)’을 출시한다.
‘엑시 인피니티: 오리진스’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중남미와 아시아 일부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스카이마비스 측은 게임의 제한된 출시가 회사가 글로벌 런칭 전에 유지율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에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와 애플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배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스카이마비스는 앱스토어에 ‘엑시인피니티:오리진’을 출시하기 위해 약 1년간 애플과 협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쭝 응웬 스카이 마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용자를 매우 중요시한다”며 “앱 스토어와 협력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 인피니티: 오리진스’는 대체불가토큰(NFT)이 아닌 게임 시작 캐릭터를 제공하면서 시작할 수 있는 카드 기반 전략 게임이다.
NFT를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어서 암호화폐 게임 ‘라이트(Lite)’ 버전으로 불린다.
기존작 엑시인피니티 와 달리 무과금 콘텐츠(free starter Axies)를 도입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또 유저들이 보상으로 얻은 가상화폐 SLP를 현금화 시키지 않고 인게임에서 소모하도록 SLP로 구입 가능한 아이템(cosmetics, runes, charms)이 도입됐다.
한편, 앞서 스카이마비스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피해를 당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디파이(DeFi) 네트워크 해킹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3월23일 액시인피니티와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를 다른 블록체인과 연결해주는 로닌브릿지가 해킹을 당해 이더리움(EHT) 코인 17만3600개, 스테이블코인 USDC 2550만달러를 탈취당했다.
이후 스카이마비스는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주도 아래 1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에는 바이낸스 외에 안드레센 호로위츠, 패러다임, 악셀 등과 같은 벤처 투자 회사(VC)들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