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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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트 임원들, 사기 혐의 인정···불법 자산 몰수 예정


글로벌 폰지 사기 조직 에어비트(Airbit)가 1억 달러(한화 약 1320억7000만원) 규모 자금 세탁·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에어비트 클럽 소속 임원 6명이 재판과정에서 유죄를 인정하면서, 각각 최대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에어비트를 운영하면서 1억 달러 상당의 글로벌 전자 사기, 돈세탁, 은행 사기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에어비트 클럽은 미국, 아시아, 남미, 동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폰지 사기 조직이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지불하고 남은 돈으로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사기이다.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꼬드겨 ‘멤버십’에 투자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사기꾼 일당이 만든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확인하는 방식이었으나, 사이트에서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었던 자금 수치는 허위였으며 실제 자금 인출도 불가능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러한 수법으로 편취한 자금을 모두 주택, 차량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최대 7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1억 달러 상당의 현금, 비트코인, 부동산 등 이들의 모든 재산이 몰수될 예정이다.

에이비트 클럽 사기 피해자들은 뉴욕 남부지방법원 홈페이지에서 사건에 대한 정보, 피해자 증인 코디네이터의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건을 담당하는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피고인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과대광고를 이용해 투자자들의 돈이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된다고 허위로 알렸다”며 “피해자들의 돈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에 투자되고 있다는 거짓 약속으로 수백만 달러를 빼앗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이들은 투자자를 대신해 암호화폐 거래나 채굴을 하는 대신 폰지 사기를 구축하고, 피해자의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며 “우리는 암호화폐 투자를 악용하는 모든 범죄를 적극적으로 쫓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며 사기범들에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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