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상자산 범죄를 차단하고 있다.
업비트는 자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을 통해 보이스피싱 차단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FDS는 접속정보, 거래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기통신금융사기(피싱) 등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진화 발전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기존 금융기관의 FDS는 주로 특정 거래금액 이상 등 기본적인 패턴과 규칙에 따라 작동하지만, 업비트 FDS는 거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자동 적용하는 순환 체제를 갖췄다.
가상자산 거래는 24시간 이뤄지는 만큼 사전에 범죄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업비트는 업비트는 FDS와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전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업비트가 자체 FDS로 차단한 보이스피싱 규모는 약 2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비트의 FDS 작동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피해 사례, 이용자 정보, 거래 패턴 등을 분석해 수많은 출금 중 피해 출금을 가려낼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한다.
이렇게 시뮬레이션에서 도출된 정보는 머신러닝(ML) 모델 학습에 투입된 후 이상 입출금을 가려내는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AI가 FDS 기준을 매번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또 업비트 FDS는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 탐지에도 대응하기 위해 고객 피해 제보, 전자통신금융사기 피해 신고 사례, 이상거래 검출 이후 보이는 우회 행동도 모두 자동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FDS 외에도 업비트는 업비트는 은행, 수사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가상자산 범죄 예방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피해를 막고 있다.
업비트는 2021년 9월 상시 모니터링과 선제 조치를 통해 1억20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인출책으로 의심되는 용의자의 현장 검거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업비트는 24시간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 운영 등 다각도의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상담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