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중 ‘기업·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심도에서 업비트가 1위를 차지했다.
빅데이터 조사 기업 데이터 앤 리서치(D&S)는 23일 ‘3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ESG 경영 관심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외 6개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올 3분기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정보량을 조사했다.
다만 조사 시 ‘ESG’ + 그룹 이름’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해,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국내 원화 거래 가능 5대 거래소(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와 후오비 등 6개 업체에 대한 한국 네티즌 관심도 데이터 총 906건 가운데 798개가 업비트에 관한 자료였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업비트는 지난 7월 국경없는의사회와 ‘기업·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미씽맵’ 구현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의 경우 디지털 예술 전시회인 ‘포레스트전’을 통해 발생한 대체불가토큰(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청 산하기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하기도 했다”며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방면에서 ESG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의 뒤를 이어 2위는 빗썸이 차지했다. 빗썸의 올 3분기 ESG 경영 관심도는 106건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9월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서울 성동구 소재의 서울숲을 찾아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봉사활동에는 이재원 대표와 빗썸 임직원 8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장 침체기에도 ESG경영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3위는 6건의 정보량을 보인 코인원이 차지했으며, 고팍스는 2건, 코빗과 후오비는 각각 1건의 정보량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가상자산 침체 속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와 빗썸은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살아나야 중견업체들도 여러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