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설립된 업비트 싱가포르가 가상자산 결제기관 라이선스를 승인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16일 싱가포르 통화청(MAS)로 부터 주요 결제 기관(MPI)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 이후 약 5년여만의 결실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현지 중앙은행이자 시장 감독 당국으로, 업비트 싱가포르는 MPI으로 기본 허가(IPA) 취득을 통해 정식 허가만 남은 상태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완전한 라이선스 획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디지털 결제 토큰(DPT)을 통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업비트 싱가포르는 정식 라이선스를 승인받게 되면서 업비트아시아태평양(APAC)에서 운영하는 규제 대상 디지털 자산 거래소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업비트 APAC은 인도네시아, 태국 규제 대상 디지털 자산 거래소, 트래블 룰 솔루션 제공 업체인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누적 송금액이 미화 1000억달러(약 136조원)를 넘는 세계 최대 트래블룰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를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렉스 킴 업비트 싱가포르 설립자는 “우리는 2018년부터 아시아 최고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MAS의 승인은 디지털 자산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싱가포르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락 손디 업비트 싱가포르 최고운영책임자는 “업비트 싱가포르는 이번 규제 승인 이후 컴플라이언스 및 법무, 제도권 및 웹3.0 사업 개발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는 싱가포르로 눈길을 돌려왔다.
현재 싱가포르 통화청이 MPI 정식 허가를 부여한 기업은 총 15개이다. 최근에도 코인베이스, 리플, 시그넘 은행 등이 정식 허가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