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법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나무는 법인 및 기관 전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수탁)’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업비트가 다년간 축적한 보관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고객 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100% 보관하고 다중 보안체계를 적용해 유출사고를 원천봉쇄한 것이 특징이다.
또 MPC(Multi-Party Computation, 다자간 연산)와 DKG(Distributed Key Generation, 분산 키 생성) 등 다중 관리 체계를 도입해 단일 키 유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막았다.
아울러 자산의 종류와 사용 목적에 따라 지갑을 분리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지갑 구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법인 및 기관은 가상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회계 처리의 효율성과 내부 감사 대응 등 투명한 자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역할 기반의 권한 분리와 결재 구조를 통해 법인 및 기관의 내부 통제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고도화된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트래블룰에 부합하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출금 시스템을 통해 의심 거래 및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KYC(고객확인) 절차를 완료한 법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업비트 커스터디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단계적으로 허용되면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비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업비트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 수탁은 책임성과 기술적 안정성, 절차의 투명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내부 통제와 감사 대응 체계까지 갖춘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