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지급준비율이 올해 1분기에도 10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는 오늘 30일 이용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가상자산 대비 금액 기준 약 102.24%의 가상자산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비트가 현재 취급중인 192개 암호화폐별로도 전부 이용자들의 예치금보다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예치금은 이용자들에게 지급할 금전 대비 약 107.95% 수준이다.
업비트는 현재 성현 회계법인이 실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자산은 두나무가 구축한 내부 전자지갑과 전문 기업이 제공하는 전자지갑, 스테이킹 주소 수량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파악됐다.
회사에 따르면 예치금은 두나무가 보유중인 예치금 및 현금및현금성자산 계좌별 세부 명세서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의 계좌 잔액증명서로부터 확인됐다.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진행된 직전 실사 대비, 가상자산 지급준비율은 1%포인트(P) 정도 증가했고, 예치금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며, 이는 지난 2022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예치금 지급준비율이 약 25.71%P 감소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의 지난 2022년 총 매출액은 1조2493억원으로 기록됐는데, 이는 전년치인 3조7045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66.28%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동기간 동안의 영업이익은 8101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21년 3조2714억원을 기록했던 것 보다 75.24%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22년 루나 붕괴 사태, FTX 파산 사태, 금리 인상 등 글로벌발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오랫동안 암호화폐 시세도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왔다.
한편 거래소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정부와 국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법입법을 추진중이다.
두나무의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법에 포함된 내용 중 이용자 보호와 관련한 조치는 거의 수행했다”고 전하며 “은행 등과 다르게 고객 예치금을 쌓아놓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