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주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중 하나인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주요 익스플로잇으로 인해 시장에서 여러 DeFi 토큰의 가격이 크게 조정을 맞게 됐다.
커브의 네이티브 토큰인 CRV는 이번 해킹으로 인해 지난 3일 동안 25%의 가치 하락을 경험했다. 커브 파이낸스의 창립자인 마이클 이고로브는 다양한 암호화폐 대출 프로젝트에서 CRV를 담보로 사용해 1억 달러 이상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CRV가 추가로 하락해 이고로브 창립자의 대출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경우 잠재적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는 이유다.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OSL SG Pte의 판매 거래 책임자인 스테판 본 히니스치는 “토큰 가격이 더 낮아지게 돼서 이러한 청산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탈중앙화 금융 부문에서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커브 파이낸스는 유니스왑에 이어 디파이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그러나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최신 디파이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커브 파이낸스 플랫폼 내 이용자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이전 36억 달러에서 19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고로브는 이날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디파이 산업이 이번 사건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나와 우리 플랫폼 팀은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출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파이 관련 토큰들이 커브 파이낸스(CRV)의 추락과 함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주류 디파이 분야 암호화폐들로 COMP가 18.19% 하락한 $61.98, CVX는 13.92% 하락한 $2.94, FXS는 13.11% 하락한 $5.16 그리고 AAVE는 12.63% 하락한 $62.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