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디플레이션에 직면한 USDC는 약속한 달러 상환이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있다.
코빗리서치센터의 한 연구원은 지난 13일 USDC가 1대1을 달러로 상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USDC의 후원사인 서클은 지난 11일 USDC 스테이블코인의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약 400억 달러의 USDC 적립금 중 33억 달러가 SVB에 저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클은 SVB가 현금으로 보유한 USDC 준비금의 4분의 1만을 관리하고 있으며 6개 파트너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디페깅 현상은 서클이 지금은 무너진 SVB에 적립금을 저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화됐다.
이는 ‘1코인 = 1달러’의 페깅(가치 연동)을 깬 것으로, 코빗리서치센터 측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 USDC 가치가 0.88달러까지 급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클이 외부 자본을 동원해 33억 달러의 부족분을 메우겠다고 약속하면서 USDC는 안정을 되찾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 자료에 따르면 지ᅟᅡᆫㄴ 13일 USDC가 디페깅을 극복하며 0.99달러 가까이 회복했다.
일부에서는 서클의 손실을 이자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시니하인벤처스의 아담 코크란 애널리스트는 SVB 문제로 인한 서클의 손실이 약 1억9,800만 달러로 회사의 이자 수입으로 쉽게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코빗리서치센터 측은 USDC 디페깅으로 촉발된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이 진정되는 듯 보이지만 스타트업과 미국 중소은행, 증시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일부 가상자산 프로젝트나 관련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로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 규제당국이 경기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관망하는 등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