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유럽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ETC그룹&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유동성 BTC가 전체 유통량의 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유동성 엔티티는 1,461만 BTC(8.26억 달러)를 보유 중이며, 이는 BTC 유통량 1,975만 개의 74%에 해당한다.
이를 두고 ETC그룹의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는 “이는 반감기로 인한 공급 충격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향후 몇 달 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날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BTC 총 활성 주소 수가 3년 전 BTC 가격이 약 45,000 달러 수준이었을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는 올해 최저치 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활성 주소 감소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활동이 줄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저조해진 관심은 BTC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또 이는 거래량이 적어진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 네트워크 활동 감소는 동시에 변동성이 감소했음을 방증하며 가격 안정기가 왔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또 활성 주소 감소 및 가격 하락은 향후 랠리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BTC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 펀딩 비율이 장기간(약 30일) 중립 수준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비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펀딩 비율이 이렇게 오랫동안 중립 이하를 유지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라면서도, “현재 숏포지션 베팅이 우세하고 있으나, 이는 매도 압력이 고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도 동시에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