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가파른 상승세가 최근 탄력을 잃었다. 하지만 토큰 구매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연료로 여겨지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은 계속 증가하여 비트코인 강세장 지속에 대한 안정감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기록한 ATH에서 10% 하락한 66,3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상위 3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이(DAI)의 누적 공급량은 2.1% 증가한 1414억 2000만 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공급량은 2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리플렉서티 리서치에 따르면, 유동성의 대용물이라 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신호다.
리플렉서티 리서치는 4월 2일자 뉴스레터에서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즉,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수요가 강할 수 있지만, 곧 광범위한 상승 추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21년 말부터 트레이더들은 토큰 마진 선물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마진 및 결제되는 암호화폐 선물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마진 선물은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담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선형적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지속적으로 담보를 헤지 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의 Z-점수와 같은 다른 기술지표도 긍정적 시장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MVRV Z-점수는 시장 가치와 실현 가치의 편차를 측정하는데, 후자는 코인이 블록체인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 코인의 시장 가치를 더하여 현존하는 모든 코인에 대해 지불된 가치를 근시화하는 ‘공정 가치’의 대리물로 간주된다.
역사적으로 MVRV Z-스코어가 0 미만이면 시장 저점, 7 이상이면 고점을 나타낸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Z스코어는 2.87로,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이거나 주요 시장 고점에 근접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