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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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수료 때문에…코인베이스, NFT 전송 ‘불가’


코인베이스 지갑(Coinbase wallet)의 iOS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이상 NFT를 거래할 수 없다.

코인베이스는 1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iOS 기반의 코인베이스 월렛에서 더이상 NFT를 전송할 수 없다”며 “애플이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때까지 최신 버전의 코인베이스 웰렛앱 배포를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애플은 NFT 전송에 필요한 가스비(Gas Pee)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하고, 30%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NFT 거래에 있어 애플의 수수료 정책은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진 논쟁거리였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자는 간단한 거래를 할 때에도,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옮기기 위한 가스비를 지불해야 한다.

사용자가 지불한 가스비는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함부로 통제할 수 없다.

그런데 애플이 지난 10월 앱스토어 약관을 변경하며, 공식적으로 NFT 거래에도 30%의 앱스토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약관은 오픈씨와 같은 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 애플 모바일 앱 내에서 NFT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기 위한 의도다.

NFT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애플의 정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중이다.

코인베이스 역시 “NFT와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다”면서 “애플의 독점 인앱 구매 시스템은 암호화폐 결제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따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이 엄격한 수수료 정책을 유지한다면 NFT가 주류가 되긴 힘들 것”이라며 “고객이 자산을 옮기는 데 방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Epic Games) 최고경영자(CEO)도 앞선 애플과의 소송에서 “(애플의 정책을)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전 유튜브 임원이었던 라이언 와트(Ryan Wyatt) 폴리곤 스튜디오 CEO도 “애플의 수수료 30% 요구는 ‘범죄'”라며 “애플의 수수료 정책은 산업 독점이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일론 머스크는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비판하면서 트위터앱을 앱스토어에서 빼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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