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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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OS 최신버전서 비트코인 백서 삭제”


애플이 최신 맥OS 업데이트에서 비트코인 백서를 삭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 디크립트 등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현재 운영체제인 ‘맥OS 13.4 벤추라’의 세 번째 베타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는데, 여기에 비트코인 백서가 제거된 것을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백서 파일은 지난 2017년 이후 출시된 모든 맥OS의 버추얼 스캐너 2(Virtual Scanner II)라는 앱에 숨겨져 있었다.

맥 개발자 앤디 바이오는 자신의 블로그에 “프린터를 수리하던 도중 맥OS 구성 파일 안에 비트코인 백서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맥OS 작동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비트코인 백서를 5년 이상 맥OS에 기본 탑재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파일 용량은 186KB로 극히 작지만 기본 저장공간 용량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에 처음 발견됐던 당시 일각에서는 해당 파일을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애플 내부에 재미로 삽입한 ‘이스터에그’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것이 크레이그 라이트라는 공학박사의 소행이라는 추측도 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 주장하며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확보를 위해 애플 등을 고소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에 한 애플 직원이 일종의 내부 반항 행위를 일으킨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애플은 해당 파일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앤디 바이오는 “비트코인 백서는 맥OS 안의 가상 스캐너 장치 테스트용으로 탑재된 것으로 보이며 애플 내부에서도 약 1년 전 해당 파일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출시되는 버전에서는 삭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파일은 2018년 공개된 맥OS 모하비(10.14)부터 최근 업데이트된 맥OS 벤투라(13.3)까지 포함돼 있었으나, 이제 이 문서는 다음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인사이더는 “5년 이상 매킨토시 컴퓨터에 숨겨져 있던 비트코인 백서 원본의 디지털 사본이 애플의 향후 운영 체제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해당 파일에 기밀 정보가 숨겨져 있었던 것은 아니므로, 비트코인 백서를 찾도록 의도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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