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챗GPT와 유사한 챗봇을 포함한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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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측은 2022년부터 “아잭스(Ajax)”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위한 내부 프레임워크를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개발은 내부적으로 “애플 GPT”라고 하는 ‘AI 챗봇’의 생성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현재 이 챗봇을 프로토타입 제품 및 텍스트 요약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에서 소규모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별 승인이 필요하며 고객을 위한 기능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현재 애플 내 여러 팀이 해당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일부 작업은 발생할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애플이 사용자에게 AI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이 많지 않아보인다. 현재까지 메인으로 제공되는 회사의 주요 AI 제품인 시리(Siri) 음성 비서 서비스의 경우에도 별다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애플은 사진촬영 관련 기능 및 아이폰 내 각종 검색 기능을 포함 기타 영역에서 AI를 통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까운 시일 내 ‘자동 수정(auto-correct)’ 기능의 개선된 버전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의 AI 도구는 현재 AI 분야에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미 진출한 상황에서, 오픈 AI의 챗GPT를 비롯 구글 바드(Google Bard)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AI와 같은 상품들과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팀 쿡 CEO는 “애플이 AI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매우 사려 깊게 자사 제품에 계속해서 AI를 짜넣을 것”이라면서, 점진적 도입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