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웹3 버그 바운티 플랫폼 겸 보안 업체 이뮨파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해킹으로 발생한 피해규모가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4년 현재까지 암호화폐 해커들의 활동 지수는 전년도를 넘어섰지만, 월별 해킹 건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며, “해커들은 8월에 1,5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는데, 이는 7월 해킹 피해액 2억 7,400만 달러보다 94%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무허가형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은행은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등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위험의 주요 요소로 1)운영 및 보안, 2)거버넌스, 3)법률, 4)결제 확정성, 5)규정 준수 등을 꼽았다.
특히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영지식 증명’을 꼽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9년 이후 암호화폐 ATM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RM랩스는 “지난 5년간 ATM을 이용해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불법 거래가 이루어졌다”면서, “최근 독일 금융감독청 바핀(BaFin)이 암호화폐 ATM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35개 지점에서 13대의 기기를 압수했으며, 2023년 영국에서는 26개의 비트코인 ATM이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 미국 당국이 텍사스에서 18개, 오하이오주에서 50개 이상의 비트코인 ATM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