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벤처로 유명한 홍콩 상장 회사 메이투(Meitu)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 자산 투자에서 벗어나는 전략적 전환을 발표했다.
2021년 당시 암호화폐에 약 1억 달러(1,352억 5,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메이투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는 주로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메이투의 선임 IR 관리자는 “회사가 더 이상 디지털 자산 구매 및 보유에 중점을 두지 않을 것이며, 향후 판매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결정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다른 많은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게될 전망이다.
특히 이러한 전략적 변화 덕분에 메이투의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됐으며, 회사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수익을 보호해 준 ‘구독 시스템’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이투의 AI 사업은 신규 가입자 유치 및 수익 기여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됐다는 평가이다.
현재 메이투의 전략적 초점은 AI 비디오 제작에 있으며, 앞서 지난 2023년 10월 초 회사는 챗GPT와 같은 기술 주도 글로벌 AI 열풍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AI 비전 솔루션인 ‘미라클비전 (MiracleVision) 3.0’을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도 AI는 회사의 구독 기반 확대 및 수익 기여 측면에서 회사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메이투 선임 관리자는 회사가 지난 2021년 이후 암호화폐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AI로의 초점변경 결정은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AI 기반 페인팅 및 기타 기능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해외 시장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회사는 우선 동남아시아, 일본, 한국, 유럽, 미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관점에서 제품을 디자인 및 출시할 계획이며, 지역 개발 전략은 각 지역의 고유한 조건 및 수요에 맞게 조정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