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2주 연속 대규모 유출이 기록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신중함을 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날 코인쉐어스는 최신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주간 보고서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 속에 암호화폐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올 5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염두하고 2주 연속 총 7,200만 달러의 유출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투자상품에 대한 유출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동시에 BTC 숏 투자 상품도 올해 처음으로 유출을 겪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투자상품의 경우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는 지난 주 총 4,600만 달러로 가장 큰 유출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 숏 투자상품도 2022년 12월 이후 올해 처음으로 총 780만 달러의 순 유출을 보였다”면서도, “비트코인 숏 투자상품의 경우 현재까지 총 1억 1,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아직까지 올해 암호화폐 투자상품 순 유입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지난 주 총 1,9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면서, 2022년 9월 2.0머지 이후 가장 큰 주간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총 1,2위의 메이저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대한 대량의 자금 유출로 인해 시장 전반에 나타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알트코인은 약간의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솔라나(SOL), 알고랜드(ALGO), 폴리곤(MATIC) 투자 상품의 경우 각각 20만 달러, 17만 달러, 1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