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를 발표, 3분기 비트코인 채굴 상장사의 평균 현금 채굴 비용이 약 5만5,950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2분기(4만9,500 달러)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여기에 감가상각비, 인센티브 등 비현금 비용을 포함한 평균 채굴 비용은 106,000 달러 수준이 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채굴 비용 상승세는 주로 세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채굴 기업의 자금이 채굴 작업 확장이 아닌 다른 분야로 유입됐다. 또한 일부 채굴 기업이 운영 규모 확대 대신 통화 보유 전략(HODL)에 집중했으며, 여름 동안 텍사스의 전기 비용 상승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JP모건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BTC를 매수하는 유일한 대기업이 아니다. 암호화폐 채굴기업도 수익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같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마라홀딩스(구 마라톤디지털)의 경우 현재 3.5만 BTC를 보유, 상장사 중 2번째로 BTC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채굴기업들은 운영비 충당을 위해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매도하는 대신 회사채 및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채굴업체들은 올 들어 총 100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에 따르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정책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높아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는 유럽중앙은행 ECB가 올해 네 번째로 금리를 25bp 인하했고, 중국은 10월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등 월가 은행들은 중국이 2025년에 금리를 4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인하폭이 될 전망이며, 미 연준 또한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쿠너는 “산타 랠리 기대감에 암호화폐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