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암호화폐 은행 커스토디아의 케이틀린 롱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봉인이 해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마스터 계좌 발급과 관련해 3건의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원고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난달 연준은 지난 5월 31일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암호화폐 은행 커스토디아(Custodia), 영국 블록체인 결제 기업 프날리티(Fnality), 푸에르토리코 디지털은행 FV Bank 등 암호화폐 기업들의 마스터 계좌 신청이 거부당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마스터 계좌’는 중개 은행을 거치지 않고 연준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계좌로,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참여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28일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 변호사가 커스토디아의 마스터 계좌 발급 관련 연준과의 소송을 두고 “이 사건은 리플 사건 만큼 중요한 사건”이라며, “연준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찬가지로 법적 의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연준은 암호화폐 은행들에 마스터 계좌를 발급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
디튼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연준의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행위를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리플(XRP)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전담 고문인 안토니 웰페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몬테네그로 정부 실무진과 만나 국가 주도 스테이블코인이자 CBDC 파일럿 프로젝트 구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몬테네그로 행정부와 대중에게 이러한 유형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고, 실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CBDC의 가능성과 규제 방안, 보안성,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측면에 내재된 리스크를 들여다 보는 것도 주요 목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