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레이톈량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감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규제 및 라이선스 메커니즘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이용자에게 암호화폐 투자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거래가 허가된 업체를 이용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홍콩은 내부 요건을 충족하는 암호화폐 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 JPEX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사건이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홍콩 사이버포트, 네오(NEO), 웹3랩스, 홍콩투자청이 공동 주최한 HK 웹3 에볼루션 행사에서 홍콩투자청의 렁왕 금융서비스 및 핀테크 총괄은 “중국 본토 내 암호화폐 관련 활동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일부 프로젝트가 정책이 더 우호적인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콩이 매력적인 3가지 이유는 정책적 지원, 우수한 인재(세계 100위 대학 5곳 소재), 개방적인 경제를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의 수미트 굽타 CEO는 인도가 1년 4개월 전 암호화폐 거래에 1% 원천징수세(TDS)를 부과하면서 현지 암호화폐 거래량의 95%가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TDS 도입 목적은 거래를 추적하는 것이었지만, 제도 시행 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가면서 실패하고 있다”며, “정부가 문제를 파악하고 나면 세금을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코인DCX가 TDS를 ‘1%➡0.01%’로 낮추기 위해 인도 정부에 로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