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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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트럼프 열렬한 지지”


암호화폐 업계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비트코인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 연설을 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친(親)가상화폐 발언을 내놨다. 미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규정했다. 그는 연설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그 엄청난 부의 혜택을 입도록 영구적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비난했던 과거와 180도 바뀐 입장을 확실히 보여줬다”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명 벤처 자본가 셔빈 피셰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초의 암호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프레드 티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실히 몇 표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상자산 거물들은 가상화폐를 기부금하며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일례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창립자인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트럼프 캠프에 200만 달러(약 27억7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와의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가상화폐 업체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강도 규제 탓에 등을 돌린 업체들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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