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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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자진해서 규제 추구 ‘모순’ vs FTX사태, 美 BTC 현물 ETF 필요성↑

1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소넨샤인이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지금은 크립토 윈터가 맞다”며 “우리는 전에도 이런 약세장을 겪어봤다. 이제 우리는 업계 내 보다 강력한 규제와 통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암호화폐가 자산 클래스로 남아있다는 것에 지금처럼 자신감이 넘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이날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로 알려진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피터시프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가적인 규제를 위해 암호화폐 업계 거물들이 자진해서 정부를 찾고 있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업계 거물들의 행동은 부패한 정부와 법정화폐 시스템을 못 믿어 자유시장의 대안이 되겠다는 비트코인의 약속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이 현재 총 13.05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GBTC 5482만 366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평균 매수가는 23.8 달러인데, GBTC의 시장가격은 현재 주당 7.92 달러이므로 DCG의 손실액은 8.71억 달러 그리고 투자 수익률은 -66%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만약 GBTC의 BTC 현물 대비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DCG의 손실액은 4.6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샤인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FTX 사건은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가 미국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더욱 강조시켜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는 투자자에게 가장 친숙하며 접근성 있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호받을 수 있다”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반려를 이해할 수 없다. 투자자는 더 강력한 규제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사건은 투자자가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 FTX 사태는 암호화폐의 실패가 아닌 소수 개인 및 조직의 실패”라면서, “암호화폐 및 암호화폐 중개업에 대한 거시적 불신은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할 장애물이다. 나는 투자자, 규제기관, 입법자들의 희의론을 환영하는데, 과거 사건을 평가해야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넨샤인 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로 전환하는 데 실패할 경우, 주주들에게 일부 자본이라도 돌려줄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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