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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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美 대선에 대규모 선거 자금 투입 중


암호화폐 업계가 미국 대선에 막대한 정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최근 페어셰이크 등 주요 암호화폐 정치행동위원회(PAC)들이 지난달에만 29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후보자들에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경제매체 CNBC가 FEC 데이터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캘리포니아, 뉴욕, 네바다 등 경합주의 하원 선거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어셰이크는 9월 한 달 동안에만 29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중 2000만 달러는 두 개의 산하 PAC에 배분했다.

구체적으로 공화당 성향의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 PAC에 1500만 달러를, 민주당 성향의 프로텍트 프로그레스에 5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이외에 880만 달러는 주로 뉴욕, 네바다, 캘리포니아의 하원 선거에 투입됐는데, 특히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경합’으로 분류한 선거구들에 자금이 집중됐다.

암호화폐 업계는 친암호화폐 성향 후보들 위주로 정치 자금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존 커티스 유타주 공화당 상원 후보가 수혜자로 꼽힌다.

그는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 PAC로부터 190만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커티스의 공화당 예비선거 경쟁자인 트렌트 스태그스를 반대하는 데에도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 PAC은 15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 자금 지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모두 투입되고 있다.

CNBC는 “암호화폐 PAC 자금은 당에 구애받지 않고, 선거 격전지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라며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되는 규제를 수용하는 의원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프로텍트 프로그레스는 애리조나와 미시간의 민주당 상원 후보들에게 각각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인디애나와 웨스트버지니아의 공화당 후보들은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 PAC로부터 각각 3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재선을 막기 위해 경쟁자인 공화당 존 디턴에게 260만 달러가 지원됐고, 셰로드 브라운 오하이오주 민주당 상원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서도 40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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