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대한 파운더스 펀드의 돌아온 관심?!
2023년 하반기 독일계 미국인 억만장자 피터 틸이 설립한 벤처 캐피탈(VC) 회사 파운더스 펀드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2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2억 달러의 투자금은 두 가지 주요 암호화폐에 균등히 분배 됐다고 한다.
로이터의 보도와 같이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VC의 투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표로 볼 수 있다. 이번 투자가 진행되기 전에 파운더스 펀드는 지난 2년 간 실리콘밸리의 다른 벤처 기업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암호화폐의 겨울이라고 불리는 약세장 기간 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암호화폐가격은 약 2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낮은 수준까지 급락했다. 수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의 암흑기 원인으로 테라루나 창시자 권도형의 테라폼랩스 몰락과 SBF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를 꼽았다.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폭락으로 수십억 달러를 잃기도 했지만, 암호화폐에 투자한 최초의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중 하나로 꼽혔던 파운더스 펀드는 재빠르게 암호화폐 투자를 유동화한 덕분에 1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해 현금화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가 지나고 1년 후, 파운더스 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3만 달러 미만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부터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매입 과정은 지난 몇 달 동안 계속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5% 하락한 4만9805달러에 거래되면서, 틸의 VC 회사 파운더스 펀드의 최근 암호화폐 투자가 이미 긍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음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