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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수도’ 공약한 푸알리에브르, 캐나다 총리 당선 유력


새로운 캐나다 총리에 캐나다를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임했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국내 비판에 시달려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 국경 문제를 빌미로 캐나다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트뤼도는 작년 11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대응책을 마련하려 했지만, 관세율 인하 등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같은 해 12월 10일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를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뤼도 총리가 당내에서 몇 주 동안 사퇴 압력을 받은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캐나다와 세계 정치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임한 트뤼도 총리의 자리는 암호화폐 지지자인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야당 지도자가 채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알리에브르는 한때 국가를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친암호화폐 인사이다. 2022년 3월 캠페인 행사에서 푸알리에브르는 “캐나다가 세계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수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푸알리에브르는 중앙은행 시스템과 캐나다의 암호화폐 규제를 비판하면서 비트코인이 캐나다인들이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도 푸알리에브르는 자신의 X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금지하고 현금 사용을 보호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22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이력이 CTV 뉴스 보도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따라서 푸알리에브가 총리가 될 경우 캐나다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비롯한 친암호화폐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트뤼도는 지난 6일 자유당 당수와 총리직을 사임하고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날 예정이다. 의회는 오는 3월 24일까지 중단된다. 자유당은 그때까지 새 지도자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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