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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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 중”


암호화폐 산업이 투기적인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테이트 오브 크립토 2025(State of Crypto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은 스테이블코인 확산, 온체인 자산 증가, AI와의 융합 등의 변화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금 등 자산의 가치에 연동하거나 공급 조절 알고리즘으로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하는 암호화폐이다. 이는 일반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국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자(Visa), 씨티(Citi), 페이팔(PayPal)과 같은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지난해에만 46조달러 규모 거래를 처리했다”면서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독일보다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규제 명확화가 진행되면 글로벌 달러 지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블랙록, JP모건 같은 전통 금융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프, 페이팔, 로빈후드 등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들까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암호화폐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는 지난 5년간 1000배 이상 처리 속도가 개선된 블록체인 인파라 발전 덕분에 가능해졌다”면서 “현재 일부 네트워크는 초당 3,4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는 총 1750억달러를 보유하며, 암호화폐가 변두리 자산에서 주요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여기에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과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이 결합되며 블록체인 보안성과 실용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AI와의 융합도 주목되는 점이다. 탈중앙화 인프라와 스마트 컨트랙트는 빅테크로 힘이 집중되는 상황을 견제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적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암호화폐가 이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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