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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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리딩방 설거지 방식으로 11억원 챙긴 일당 70여명 수사中

22일 경찰이 암호화폐 리딩방을 통해 이른바 ‘설거지’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을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사기, 범죄단체조직 및 가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일당 7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텔레그램 등에 코인 리딩방을 개설해 ‘풀매수’를 유도한 후 피해자들이 코인을 사면 즉각적으로 매도하는 ‘설거지 방식’으로 약 1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일반 주식과 달리 코인 사기는 입법적 미비점이 있기 때문에 본 사건의 경우 ‘단순 투자 권유’로만 판단되면, 사기로 보기가 어려워져 계속해서 확인 및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시중 은행을 통해 7,500억원 상당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로 중국계 한국인 A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사이 중국에서 넘어온 암호화폐를 국내 거래소에서 매각한 뒤, 그 대금을 자신이 설립한 3개의 유령 법인의 정상 거래대금인 것처럼 은행 직원을 속였다. 그리고 수백 차례에 걸쳐 해외로 송금한 후, 그 대가로 50여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앞서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총 4,390억원 상당의 외화를 중국ㆍ홍콩 등지로 불법 송금한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상태로, A씨 범행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대구지검이 수사 중인 불법 외화 송금 사건의 송금액 전체 규모는 약 1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연방검찰이 5.75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에스토니아 국민 2명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해당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암호화폐 채굴장비 제조업체인 ‘해시코인(HashCoins)’를 설립, 채굴기 주문을 받은 후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장비로 재판매했다. 

이어 2015년에는 두번째 회사인 ‘해시플레어(HashFlare)’를 설립한 후, 원격 채굴 서비스를 통해 수익의 일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또 VC ‘폴리비우스 뱅크(Polybius Bank)’를 설립해서는 ICO를 진행해 2,5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연방검찰은 두 명의 피고인이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했으며, 이를 자동차 및 부동산 매입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에스토니아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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