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인사들이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DOGE는 경제적 자유를 개선하고 정부의 효율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지출 규모의 상한선을 국내총생산(GDP)의 10%로 설정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암스트롱은 “(겸손하게 말하자면) 미국의 건국 아버지들은 천재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주주의 정부의 규모를 키우는 부정적인 유인책(더 많은 무료 혜택을 약속해 선거에서 이기기)을 간과했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정부 지출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주권 펀드를 설립해 모든 시민이 이 펀드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이로 인해 예산 흑자가 발생할 경우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모든 시민이 여기에 이해관계를 가지게 되고, 아마도 의회는 약간 더 큰 지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미니의 카메론 윙클보스도 “DOGE가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융 불평등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모든 미국인에게 숨겨진 세금과 같으며, 저소득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DOGE는 이를 해결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 지출의 비효율과 낭비를 줄이는 것이 공정한 금융 시스템 구축의 핵심”이라며 “DOGE로 인한 개혁이 진행될 경우 경제적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OGE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밭고 있는 기관으로, 정부효율부의 역할과 법적 지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머스크 CEO 지명 발표에서 정부효율부가 정부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머스크 CEO가 한때 밀었던 가상화폐 ‘도지(DOGE)코인’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정부 지출 2조달러를 삭감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